오다이바 해상공원으로의 방류
당황한 올림픽준비위원회는 "오다이바 인근 쓰레기 매립지 때문"이라는 변명을 다급히 내놓아 봤지만,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지역 주민들의 증언으로 인해 곧바로 얄팍한 거짓이었음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는 지역 분뇨를 포함한 생활폐수와 산업폐수를 모두 빗물과 함께 모아 강에 흘려보내는 합류식 하수도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이 하수도 시설이 1931년에 지어졌으며, 특히 호우량이 많은 7~8월에는 미처 정화되지 못한 오수가 도쿄항과 오다이바 해상공원으로 그대로 방류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올림픽준비위원회의 변명과 달리 엄청난 양의 오염수가 올림픽 야외 수영장 물로 사용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단시간 비가 많이 오면 하수처리 능력을 상실한다.
당연히 화장실 물도 포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일본 정부가 이 같은 상황을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뻔뻔한 거짓 해명을 한 도쿄올림픽 준비위원회는 이미 2017년부터 오다이바 인근 해상공원의 수질조사를 실시해왔으나 결과는 최악으로 드러나었습니다. 2017년 10월 도쿄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이 지역에서 검출된 배설물 대장균 수는 국제 수영연맹이 정한 기준치의 최대 7배에 달했습니다. COD 수치 역시도 기준치를 초과해 우리나라 기준 공업용수보다 수질이 나쁜 5 급수에 해당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이해가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이런 수질에서는 모기유충이나 파리유충 등을 제외한 생물은 생존할 수가 없는 환경인 것입니다.
트라이애슬론
트라이애슬론이 열리는 수역의 수질은 더욱 좋지 않아, 대장균 수가 무려 대장에서 발견되는 균의 일종인 장구균 수도 기준치보다 7.21배 넘게 검출되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후 국제사회의 논란이 거세지고 나서야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다급히 수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정화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2만 2200 입방미터의 모래를 쏟아붓고, 특수 제작한 스크린도 설치해 봤지만 결과는 무용지물이었다고 최근 블룸버그가 보도한 것입니다.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은 거름망 격인 스크린을 대규모로 설치해봤자 스크린 아래로 흘러들어 가는 대장균 유입을 크게 줄이기 어렵고 애초에 하수 처리 방식을 바꿔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도쿄도의 하수처리 방식을 바꾸는 데 무려 30~100년까지 소요되기 때문에 이마저도 불가능한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은 2년 전부터 애초에 이 장소에서는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라리 경기 장소를 변경하는 것이 빠르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밀어붙이기만 한다면 해결되는 줄 아는 일본 정부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올림픽 개최를 강행한 아둔한 모습과도 같이 예정대로 오는 26일 트라이애슬론과 마라톤 수영 경기가 도쿄만에서 그대로 치러지기 때문에 선수들의 안전에 큰 우려가 된다고 매체는 경고하고 있었습니다. 최소한 선수들의 안전을 가장 최우선시해야 하는 올림픽 개최지로써의 의무를 끝까지 외면하기만 하는 그들의 모습에 이처럼 전 세계 얼론이 공부하고 있는 것이며 역대 최악의 무관중, 무지 성 올림픽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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