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운행관리시스템의 구성 및 기능

열차 운행관리시스템 구성

열차 운행관리시스템을 종합해서 분류한 경우는 CTC를 정보 전송계, PRC(Ptogrammed Route Control)를 진로 제어계, EDP(Electronic Data Processing)를 정보 처리계로 분류하고 이들을 총칭해서 열차 운행관리시스템이라 한다. 1970년대 초기의 열차 운행관리시스템은 당시로서는 상당한 성능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진로 제어계, 정보 처리계 모두 비교적 단순한 기능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자기술의 발전과 컴퓨터의 비약적인 성능 향상, 정보 전송기술의 진전 등에 따라 시스템의 구성 방법도 다양해졌다.

 

최근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술 향상과 더불어 보다 폭넓은 운행 정리 기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게 다양한 기능이 체계화되고 있다. 또한 다이아 관리, 운행 정리 기능을 처리하는 정보 처리계와 열차 추적, 진로 제어 기능을 처리하는 진로 제어계로 기능을 분담시키며 시스템 구축이 용이하도록 구성하고 있다. 더욱이 LAN(Local Area Network)의 발전으로 정보의 대량전송과 고속화가 이루어지고 중앙처리장치, 단말장치의 네트워크 결합이 이루어져 중앙의 기능 분산이 가능해지고 비교적 저렴한 범용 마이크로컴퓨터로 각 기능을 분산시킨 시스템 구성으로 발전하고 있다.

 

열차 운행관리시스템의 기능

현재의 철도처럼 고밀도로 다종 다양한 운전형태의 선구에 있어서는 CTC 장치에서 운행관리를 할 경우 관제사의 진로 취급 횟수가 대단히 많게 되고 복잡함도 증가되어 조작이 뒤따라 주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매일 같은 조작이 되풀이되면서 실증 및 오조작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CTC 시스템에 다음과 같은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한 형태로 되고 있다. 

• 다이아에 따라 운행하는 정상적인 열차의 진로설정
• 지연 등 다이아 혼란의 감시, 각종 기록 작성 등의 업무
• 사고 시 운전정리 업무
• 승객안내 관련 기기의 제어

운행관리시스템의 주된 기능

1. 열차 운행상황의 감시 : CTC 중앙 장치에서 수집한 각 역의 점유 정보 등을 기초로 하여 운행 표시반(선로 지도)에 열차의 점유 위치, 열차번호 등을 표시한다.
2. 진로 제어 : 매일 운행 제어에 필요한 정보는 다이아 정보로서 보조기억장치에 미리 기억된다.
3. 여객 안내 제어 : 진로 제어의 데이터로부터 열차는 역으로의 접근, 운전 지연 등의 정보가 얻어지게 되기 때문에 이것을 기초로 자동방송, 행선지 안내 등을 한다.
4. 운행 이상 시의 처리 제안 : 운행 이상이 발생한 경우 처리장치의 논리에 기초하여 운행 수정의 판단을 하고, 보통은 복수의 수정 순서를 디스플레이에 표시하여 제안함으로써 운전정리원의 판단을 지원한다.
5. 기록 : 열차의 운행실적 기록, 제어반 등 각종 조작의 기록, 고장 발생상황의 기록 등을 자동적으로 작성한다.
6. 각 기기의 상황 감시 : 운행관리에 관계하는 각종 기기의 동작 상황은 물론 역 장치, 방재기기, 변전소 등의 이례상황도 감시할 수 있다.
7. 각 현장으로의 운행상황 표시 : 역, 보수 사무소 등 필요한 개소에 운행상황을 표시한다.

운행관리시스템에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의 호칭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진로 제어 관점에 따라서 후방 업무, 안내 제어 등을 하지 않는 시스템을 PRC, 진로 제어도 포함하고 운행관리시스템의 기능을 부가한 시스템을 CTC, 전력 관리시스템, 차량운용관리시스템 등 다른 서버 시스템과도 연결된 대규모 시스템을 TTC라 부르고 있다. 자동 진로 제어 기능을 ARC라 부르고 PRC와 같은 형태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