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외교의 의미

외교

일본에 대한 대만의 감사 표

대만 당국이 일본에게 지원받은 AZ백신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대만 내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먼저 접종권을 주겠다고 밝혔으나 일본인들은 "일본에서 버려지는 AZ백신을 맞을 수 없다"라며 화이자 백신만을 고집하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어, 이에 대해 대만인들은 "애초에 일본산 AZ백신이 문제가 있으니 자국민에게 투여 안 하고 대만에 무상으로 줬다" "이전에 한국산 AZ백신을 맞았을 때에는 이런 일이 없다가 일본에게 지원받은 AZ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실제로 그동안 일본은 백신 관리는 제대로 하지 못해 폐기하는 백신이 엄청나다는 보도가 하루 걸러 보도될 정도로 부실한 대응관리를 보이고 있었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 백신의 보관 온도를 무시한 채 이처럼 원시적인 방법으로 백신을 아이스박스에 소분해 담는 것도 모자라 이것을 들고 직접 '배달 접종'이라는 전무후무한 정책을 펼쳐 전 세계를 경악시킨 바 있었죠.

 

게다가 더욱 경악스러운 사실은 현재 대만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전한 일간 겐다이의 보도에 달린 일본인들의 충격적인 댓글들이었는데요. 일전에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 정부가 대만에 백신을 지원한다고 밝혔을 때,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우리도 동일본 대지진 때 대만의 도움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전할 수 있어 좋았고, 도움이 되어 기쁘다" "일본이 지금까지 대만에서 받은 은혜를 생각해 본다면 이처럼 너무 감사함을 전하는 것이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이로 인해 양국 국민에게 새로운 백신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대만에 지원하는 것을 두고 '친구'니 '은혜'니 하는 온갖 미사여구를 다 집어넣어 앞으로 대만과의 관계에 대한 청사진을 자신들 멋대로 그려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훈훈한 기사가 보도된 지 불과 4일 만에 일본 네티즌들의 태도는 "명확한 증거로부터 제시하고 말하는 것이 좋을 텐데, 도움을 준 상대에 대한 태도로 대만의 태도는 무척 불쾌하다.

 

일본의 속마음

다른 나라에서도 AZ백신을 사용하고 있지만 "어차피 대만은 AZ제품밖에 인증하지 않았으니까, AZ백신을 보낸 것 밖에 죄가 백신을 맞으면 되는 것 아닌가" "적어도 이 시점에서 대만은 AZ백신밖에 인가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일본을 탓한다 해도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먼저 생각해보고 말하는 것이 현명한 것 같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감사하다 인사를 전하던 그들이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유감입니다. 일본에게 말하기 전에 AZ에게 말해주세요.

 

대만 정부도 승낙한 일에 대해 일본 때문이라는 것은 매우 곤란합니다." 등 "역시 일본인들답다"고나 할까요? 자신들의 책임은 딱 잘라 외면한 채 오히려 일본산 백신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대만인들에게 3000개가 넘는 이렇듯 본질 자체가 그 정부와 국민들의 수준이 똑같은 일본의 만행 속에서 일본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백신 외교를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대만의 상황을 본 각국이 일본의 이러한 위선에 놀아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