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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보

일본의 무관중 올림픽

by infor79 2022. 1. 17.

도쿄경기장
도쿄경기장

스가 총리의 호언장담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취소도 무관중도 결코 없을 것이라던 스가 총리의 호언장담은 결국 무관중 개최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자국의 코로나 사태 악화와 더불어 전 세계적 코로나 확산에 무릎을 꿇으며 125년 올림픽 사상 초유의 무관중 개최를 결정한 것입니다. 게다가 무관중 올림픽이 선포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전 세계 호주의 테니스 악동 키리오스는 발표 직후 "텅 빈 경기장에서 뛰는 이상한 분위기는 나와 맞지 않는 일" 이라며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세계적 스타 나달의 불참 선언에 이어 랭킹 1위 조코비치 역시 "무관중이라면 출전을 포기하고 차라리 개인적인 컨디션을 조절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올림픽 인기 종목인 골프와 농구 등에서도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여러 스타 선수들이 도쿄행 티켓을 포기하고 있어 아직도 하지 않은 도쿄올림픽의 맥 자체가 끊겨버리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스폰서들의 불만

이미 1년이나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기대감이 대폭 축소되어 도쿄올림픽을 후원했던 스폰서들의 불만이 임계치에 다다랐던 상황에서 스타플레이어들의 연이은 출전 포기 선언에 지금까지 스가 총리의 호언장담은 그나마 믿어보려 했던 광고주들마저도 무더기로 발을 빼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WP 역시 '일본 국민들에게 분명 즐겁지 않은 이벤트가 되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이 뒤죽박죽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매체는 일본 정부가 펜데믹 속에서 올림픽의 성공을 보여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올림픽을 둘러싼 어두운 분위기가 후원사의 이익도 상실시키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WSJ도 23일 열리는 개회식을 비롯해서 모든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지게 되면서, 일본 정부가 입게 될 피해액은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매체는 이미 올림픽 1년 연기라는 궁여지책으로 인해 겉으로 드러난 추가 금액만 해도 무려 28억 달러가 투입되어 약 17조 4700억 원에 달하는 역사상 가장 비싼 올림픽이 되어버린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관중 입장 금지조 차로 인해 또다시 10억 달러 이상 손해를 보았고, 무관중 개최 결정으로 인해 국내 관람객의 입장권도 모두 환불조치가 되어버려 최대 9300억 원의 추가 피해까지 입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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