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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보

디스플레이 기술 전쟁

by infor79 2021. 12. 5.

OLED
OLED 

디스플레이 전쟁

연간 수천만대가 판매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시리즈와 심지어는 애플의 아이폰 등 현재 삼성에서 개발한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에 장착되는 중소형 OLED 시장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의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때는 말도 안 되는 저가 공세를 내세운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글로벌 LCD 시장을 장악하며 우리 기업들이 고전하는 듯 보였지만,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을 미리 예견이라도 했다는 듯이 압도적인 초격차 기술력을 꺼내 들며 전 세계 그 어느 기업도 해내지 못했던 OLED 패널 양산이라는 믿을 수 없는 업적을 이루어내 현재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OLED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에 들어 기존 LCD와의 매출을 엄청난 차이로 압도하기 시작하고 있는데요.

 

이에 글로벌 LCD 시장을 장악해 '한국 따위는 곧 빠라 잡을 수 있다'며 자만했던 중국 업체들은 급속도로 쪼그라들기 시작한 글로벌 LCD 시장의 입지에 크게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불법으로 남의 기술력을 훔쳐내어 베껴 쓰는 것에 도가 튼 중국마저도 아직까지 한국이 보유한 수준의 기술력을 전혀 따라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중국의 대표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가 공급하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은 전체 패널 출하량의 10% 미만에 그치며, 심지어 그마저도 가장 낮은 기술 수준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비해 그 격차가 1.5~2배 차이가 기술력 차이를 보이고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대형 OLED 패널로 갈수록 그 격차가 더욱 심해지는데요. 기업이 전무할 정도입니다.

 

OLED 기술 격차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TV용 OLED 패널 공급량의 99%를 쥐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만큼 중소형 OLED 패널 기술력보다 대형 OLED 패널의 양산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러나 이처럼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것만 같은 초격차 기술력으로 무장한 우리 기업들의 선전은 불과 20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못 할 일들이었습니다. "차라리 후지산을 물구나무 걸음으로 오르겠다고 하는 편이 더 믿을 수 있겠다" 실제로 이 발언은 지난 2000년대 초 OLED 연구개발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을 보며 일본 업체들이 한 조롱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당시 일본의 입장에선 한국에게 이러한 망언을 할 만한 소니는 2007년 세계 최초의 OLED TV를 출시하며 전 세계에 일본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공개된 소니의 OLED 패널은 불과 11인치에 불과한 데 비해 300만 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은 사실적인 컬러와 높은 명암비, 더 얇고 잘 휘어지면서도 전력 소모마저 적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써의 OLED 시장의 가치를 알아보았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OLED TV 패널 양산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는데요. OLED는 빛을 내는 유기발광물질을 나노미터급으로 얇고 고르게 패널에 깔아야 하는 과정이 굉장히 까다로워 이를 대형화하는 공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일본 업체들은 결국 OLED 양산의 최대 난제라 꼽히는 수율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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